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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토머스 프리드먼 '늦어서 고마워'

토머스 프리드먼
'늦어서 고마워'
Thomas Friedman 'Thank You for Being Late'

  가속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낙관주의자의 안내서 토마스 프리드만 (Thomas Friedman)의  <Thank You for Being Late>에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잠시 지체하며 생각하면 길이 보이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세계를 바꾸는 커다란 세 가지 힘의 변화가 갈수록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곳에서, 더 오랫동안,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놓고 있다. 그 세 가지 힘이란 컴퓨팅 기술, 세계화 그리고 대자연이다. 각각의 힘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변화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이고 있다. 기술발전은 세계화를 진전시키고 연결성을 높여주며 진전된 세계화는 기후 변화를 촉진한다. 이른바 '가속의 시대'다. 그러나 인간의 적응 속도는 이처럼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정치적 변화와 규제 개혁 역시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기증 나는 가속의 시대에서 최악의 충격을 피하고 새롭게 생겨나는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낙관주의 의식이다.

  기술과 시장,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시대에 낙관주의와 포용의 정신을 실천하고 신뢰의 토양을 쌓고 도덕적 혁신을 이루며 시민적 이상주의를 재창조해야 한다.

  가슴에는 열정의 불을 머리에는 영감의 빛을 가지고 가속의 시대에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혁신의 거대한 속도에 맞춰 기술의 변곡점에서 적응의 속도를 갖춰야 한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클라우드의 고도의 기술에 광통신망으로 자랑했던 대한민국은 인터넷 속도에서 1위는 대만, 12위는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은 한참 뒤에 있다. 속도에만 급급해 한강의 기적이라고 자부해왔던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위라고 우쭐하지만 모든 것이 후진국이라고 외국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컴퓨팅 기술, 연결하고 통합하고 한계를 넓히는 클라우드의 힘을 보아라. 바이트, 메가바이트, 기가바이트, 테라바이트를 넘어 무거운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엄청난 자료를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폰만 들고 다녀도 업무를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첨단 디지털 시대에 세계는 디지털 폭발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인간은 다리조차 퇴화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다. 인간성 상실의 위기에 우리는 도덕적 인격체를 완성하고 AI를 도우미로 활용하며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머지않아 AI에게 인간은 지배를 당할 수 있다. 산업혁명 시기에 영국의 기계파괴 운동이 일어났듯이 우리도 모든 기계를 파괴하고 원시의 공동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신뢰의 닻으로 이상적 공동체를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