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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임하의 '불량법사 전 5권'

임하의 '불량법사'
환타지 퓨전 장편 소설
퇴마록


  옥황상제의 명에 따라 요괴 퇴치에 나선 장인행. 그러나 그는 수많은 여인들을 울리고 사기치고 지상에서 기녀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엽기행각을 벌이는 불량법사, 예지력을 보아 뛰어난 요괴 퇴치에 적합한 도사인듯 하기는 한데, 영화 퇴마록이 생각나고, 손오공이 생각난다. 늘씬한 키에 준수한 용모(딱 나인듯)를 가진 법사의 행각이 완전히 사기꾼이다. 그리고 놈팽이나 변태같다.

  개똥을 천냥에 팔고 기녀들과 엽기행각을 벌이고 다니면서 포대자루에 들어가 당나귀에게 끌께하고, 관속에 들어가 어부에 의해 구출되고 해적들에 납치된 어부의 딸을 은근 슬쩍해보려다 해적 두목에 들키고 음담패설로  두목의 혼을 빼놓고 낭자를 구한다. 완전히 엽기맨, 몇마디면 남자든 여자든 혼을 빼놓는다. 마법을 부리는 것은 사실인듯 하고 그의 주변 여자들이 다들 거시기 하다.

  옥황상제에 우겨대는 장인생은 백만냥의 현상금걸리고 그를 잡으려는 소녀 무사를 희롱하며 수도로 들어오고 동행한 진무겸으로 하여 황제를 그리는 화공으로 보내 황궁을 조사하게 한다. 황제는 남색으로 환관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발견한 진무겸은 현장을 급습하지만 진무겸을 보고 황제는 반한다. 제안을 거절한 진무겸은 지하 감옥에 감금된다. 장인생은 여전히 여자들을 희롱하고 다닌다.

  미인이 장인생을 유혹하여 죽이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고 미인을 그림속에 가두고 거리에서 지나는 사람들의 점을 봐준다. 그리고 감금당한 진무겸은 황제의 제안을 수락하지만 관계를 갖는 것보다 회초리로 때리고 고통받는 모습에 황제는 희열을 느끼는 변태. 장인행은 황제로 변신해서 황제의 여자 15명의 방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 양천부라는 소년의 행방을 캔다.

  진무겸은 양천부를 찾아 요괴가 갖힌 문을 연다. 그 요괴는 드래곤이다. 요괴의 마술로 장인생은 사막에도 떨어지고 남극에도 떨어지지만 추장의 도움으로 지옥에서 벗어나 요괴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리고 한판의 용쟁호투. 그리고 장인생은 요괴를 물리친다.

  권성징악의 고전적인 요소에 퓨전 환타지에 징벌적 소설에 가볍게 그리고 흥미롭게 읽었다. 무거운 소설보다 그래도 이처럼 가볍게 고전적인 소설을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