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세계를 통한 삶의 진리가 담겨 있는 책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읽으면 읽을수록 어려운 우리의 꼬마 친구 소행성 B612호에서 여행온 '어린 왕자'는 나에게 어려운 숙제를 내주곤 한다. 생텍쥐페리는 인간애와 섬세한 관찰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시간이 더 걸린다. 어른으로서 반성하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라 외치는 듯 하다.
소행성 612호 - 이 책은 소혹성으로 번역했지만 소혹성은 일제의 잔재이다 - 에서 어른이 거주하는 곳, 어른이 통치하는 곳, 천문학자가 있는 곳, 그런 곳을 거쳐 지구라는 별(지구는 별이 아니라 행성이다)의 사막으로 여행온다. 어른들은 정해진 대로 보고, 정해진 대로 생각하고, 숫자에 집착하는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는 시간을 다퉈 비행기를 수리해야 하지만, 어린 왕자의 질문과 요청을 따듯한 인간애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비행사는 사막이라는 대자연을 이해하고 순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비행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의 의미를 알고 있다. 만일, 대도시에서 어린 왕자를 만났더라면 쌩까거나 랜섬(유괴)했을 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는 하필 지구의 사막에 도착했을까.
생텍쥐페리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타락시키지 않기 위해 사막을 장소적 배경으로 설정했으리라.
생텍쥐페리의 명대사 또는 명언을 찾아본다.
1. 너무도 신비로운 일을 당하게 되면,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법이다.
2. 터키 천문학자가 1909년 소행성 B612호를 망원경으로 발견하고 발표했지만, 슬리퍼에 낡은 청바지에 면도도 하지않은 이유로 국제 천묵학회에서는 그를 개무시했다. 1920년 파크랜드 양복을 입고 다시 그 별을 논증하자 다들 그를 믿었다. '사람을 겉 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속담은 틀렸다.
3. 권위는 이치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4. 너 자신을 재판하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5. 술마신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술을 마신다.
6.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길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7. 잘 보려면 마음으로 봐야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8.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9. 내가 장미에 소비한 시간 때문에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것이다.
순수함을 눈과 지식이 망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지식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옳은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독이 된다. 세상을 살아갈 때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경험에 따라 판단력이 형성되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메 아이같은 순수함에 올바른 지혜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이민진 장편소설 '파친코1.2' (0) | 2023.04.29 |
---|---|
임하의 '불량법사 전 5권' (1) | 2023.04.28 |
항상 '고교 평정화 전 6권 (2) | 2023.04.25 |
2022년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김영하 장편소설 <작별 인사> (1) | 2023.04.22 |
김지혜 소설 '공녀' (0)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