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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조정래 '아리랑5'

조정래 '아리랑5'

  논.밭을 빼앗기고 몸과 정신까지 빼앗긴 조선인들이여, 희망은 절벽이고 화전민으로 만주로 부두로 떠나가는 조선의 유랑들이여!

  백성들을 등쳐먹는 친일파들, 의병의 잔재를 찾아다니는 밀정들, 나라를 빼앗기고 토지를 빼앗긴 백성들을 괴롭히는 간악한 자들을 세상은 어찌 벌을 주지 않는지. 조선 여인들을 대변하는 "보름"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하와이 동포들을 이간시키고 동포들을 고발하는 이승만을 누가 용서한단 말인가. 그리고 만주에서 서서히 독립운동의 태동되고 있음은 꺼져가는 조선의 등불을 살리고 있다.

  우리의 연락망, 공허스님 힘내시오.
그리고 양치승과 서무룡, 장덕풍, 백종두 이 개잡녀러 새끼들을 어찌 해야할까. 누가 어쩔수없이 친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가?

일본의 온갖 수탈에 그냥 당할 수밖에 없었다.  힘없는 조선인들이여. 한없이 빼앗시고 결국에는 만주까지 갈수밖에 없는 우리의 그 많은 한을 어찌 풀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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