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생텍 쥐페리 '어린왕자'

생텍 쥐페리 '어린왕자'

    지구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들은 숫자를 좋아하고, 미래를 추구하고,  명령하고, 미친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고 있다. 생텍쥐페리는 비행기 조종사로서 하늘을 날다보면 지구라는 행성은 하나인데 서로 시기하고 질투가 만연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안타까워 했으리라.

  길들인다는 것, 즉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인간은 사회적동물임을 경고하고 있으며, 의자만 돌리면 일몰을 볼 수 있음은 어린왕자의 관점에는 항상 예술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1분마다 가로등을 켰다 껐다 하는 행위는 인간이 쉼이 필요하지만 쉬지 못하는 인간을 꾸짖고 있는 것이다. '너에게 공들인 시간이 소중하다'는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우리들을 질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텍쥐페리로 돌아보자. 비행기를 수리하는 중에 잠깐 잠든 사이에 일장춘몽이고 남가일몽이 아닐런지. 아니면 비행기를 고치지 못해 짜증나서 인간들에 대한 저주를 아이의 등장시켜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소행성 B-612호에 가봐야겠다. 빗자루 타고 갈까. 아니면 은하철도999를 타고 갈까.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혹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성은 일본에서 들어온 단어이고 정확한 우리말은 "행성"이 맞다.

  혼자 잘 났다고 까부는 소행성 B-612호에 있는 장미는 4개의 가시를 자랑하는데, 지구에는 몇천의 장미들이 함께 모여 서로 우쭐대지 않는다. 자만심과 나만이즘에 빠지지 말라.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