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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문열 '삼국지5'

이문열 '삼국지5'
장판교
적벽대전

  유비의 현사 서서는 조조의 간계로 어머니에게 가지만 어머니는 못난 아들이라고 대들보에 목을 매달고 죽는다. 서서의 추천으로 유비 형제는 윤중으로 제갈량을 세번 찾아가는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모사로 모신다. 조조의 총공세로 쫒기는 유비와 그를 따르는 백성들, 그리고 유비의 아들 아두를 찾아 조조의 100만 대군을 휘젓고 다니는 조자룡을 보고 조조는 감탄한다. 장판교에서 홀로 서있는 장비를 보고 조조의 군사들은 대경실색한다.

  연합을 위해 강동으로 건너간 제갈량은 세치 혀로 손권, 주유 그리고 대신들을 농락하고 손권과 주유의 생각을 모두 파악한다. 주유의 100 만개의 화살을 만들어 달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수락하고 그 화살을 구해온다. 안개 자욱한 강을 따라 조조의 수군 앞에서 개난리를 쳐대고 조조의 수군은 무수한 화살을 쏘고 별로 힘들이지 않고 100만 개의 화살을 구해온다.

  화공과 연환계를 사용해서 조조를 무찌른 적벽대전에서 달아나면 유비군이 나와 괴롭히고 달아나면 장비가 나오고 진퇴양난에 빠져 달아날 기력도 없을 때 관우가 나온다. 애걸 복걸 하는 조조에게 인정을 베풀어 돌려보내는 관우는 어찌 될 것인가?

  한 겨울에 동남풍을 불게 하는 제갈량은 지리, 기상, 천문 등을 사전 지식으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끌어 들임으로써 비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역시 사람은 배우고 봐야 한다.

  서울의 신설동 옆 동묘는 제갈공명의 사당이다. 풍운아 제갈량은 33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요절하지만 2천년이 지난 오늘 날 이국의 땅 대한민국에서도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강동을 쓸어 버리고  미인 주유의 부인과 처제를 취한다는 황홀한 생각에 조조는  치밀함을 잊고 적벽대전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성급함은 화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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