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1984'
George Orwell 1984
전체주의의 허상

유토피아는 존재하는가, 만민이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 피를 토하며 밤새워 집필한 조지 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와 인간성을 말살하고 이성을 죽이는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북한사회와 같은 1984년에 철저한 전체주의 통제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소설로서 암울한 세계상인 전체주의에 의한 인간성의 박탈과 파멸, 컴푼터로 조종되는 로보트와 같은 인간의 운명을 예언한 미래소설이자, 정치소설이며, 공산주의 사회를 과감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소설이다.
에릭 프롬은 <1984년>을 시대조류를 표현한 것으로 인류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오웰이 제기하는 근본적인 물음은 '진리'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그러나, 전체주의 집권당은 "사실이란 외부적인 것이 아니고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그 어디에도 없다. 당이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진리이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을 조종함으로써 전체주의는 그들의 진리를 조종하게 된다.
윈스턴 스미스는 '큰동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소'라는 문구를 보고 온몸에 뜨거운 전율이 흐르고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라는 포스터에 이성의 존재 가치에 회의를 품는다. 사상범의 총살, 그리고 세뇌교육의 무서움으로 딸이 아빠를 고발하고, 결혼조차 당이 지정하는 사람과 해야만 한다.
세뇌교육과 고문에 의한 인간성 말살과 개조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차가운 흐름이라는 유전이 따른다. 인공수정을 권장하고 사랑은 당의 명령에 위배되는 당의 이념을 망치는 낭만적인 행위로 금지하기도 한다. 2+2=5. 당의 지시가 진리이고 사실이다.
1984년이 흐르고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북한과 러시아는 여전히 협동농장과 배급이라는 미명하에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 젔으며, 군비팽창으로 국가부도 사태까지 이르고 있다. 유토피아 사상은 꿈의 세상이다. 이성이 살아있지 않은 인간은 기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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