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크 키오(Luke Keogh)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워디언 케이스의 비밀
나다니엘 백쇼 워드(Nathaniel Bagshaw Ward)
인간에 의한 식물의 강제 천이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는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워드가 고안한 식물 상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식물의 보급과 연구에 일생동안 가난한 삶을 살았던 영국의 아마츄어 식물학자 나다니엘 백쇼 워드의 일생을 담고 그에 의한 지구 곳곳으로 식물들의 안전한 여행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루크 키오(Luke Keogh)는 NSW 프리미어 역사상, 미국 CBHL 문학상, 원예사도서상, 영국 가든 미디어 길드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워드는 인류 최초의 식물 대륙이동을 시도했다. 런던에서 시드니로 이동할 때, 유리로 된 식물상자 워디언 케이스를 만들어서 거의 300여년 동안 식물 이동에 대한 중추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보편화를 이유로 특허를 내지 않았고 그의 사후에 다른 사람이 특허를 냈다. 워드는 평생 가난으로 허덕이며 식물연구와 식물의 보편화에 노력했다. 워디안 케이스로 인하여 세계 각국에 는 식물원 탄생과 지구의 탄생과 함께 시생대와 원생대를 거쳐 고생대의 이끼류와 양치식물로 시작된 녹색지구는 자연적인 천이과정을 거쳐 워디언 케이스 이전까지 극상(극성상)을 이루웠던 식물의 쳬계가 인위적으로 서식지를 떠나 낯선 땅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국경없는 식물, 경계를 떠난 식물계와 그에 수반되는 동물(병충해 등등)의 이동으로 물리적인 셰계가 시간의 세계로 탈바꿈 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각국은 외래식물로 고통받고 있다. 생물은 본연의 자리에서 생활함이 바람직하다. 메타세쿼이아는 독일로 이주하면 키가 작아지고 변형 형태로 성장하듯이 자연적인 천이를 거쳐야 한다.
워드는 식물이동과 연구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유리세의 폐지에도 공헌했다. 그러나, 잉카문명을 파괴할 때 감기 바이러스를 가져왔듯이, 어느 곳인가 페스트를 유럽으로 가져왔듯이, 그리고, 어디선가 코로나를 전 세계로 전염시켰듯이 부작용도 많았다. 워드의 식물 이동을 아름다운 이동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식민통치의 도구가 되어, 제국주의 팽창의 기수가 되기도 했다. 우리의 구상나무를 보고 외국으로 반출했고, 지금은 역수입하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있다. 식물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멸종위기종 2급 석룡산의 복주머니난, 멸종위기종 1급 국망봉의 광릉요강꽃을 얼마 전에 누군가가 굴취해 갔다.
멸종위기종 생물 1급을 포획, 채취, 훼손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멸종위기종 2급을 포획, 채취, 훼손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소금빛향기 / 최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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