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학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의사, 나무박사


  김수환 추기경이추천한 30여년 동안 나무들의 정겨운 친구이자 나무의사로서 살아왔던 우종영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나는 해마다 읽고 있다. 그의 삶은 자유분방하지만 나무를 존경하고 아끼면서 전국을 순회하며 나무와 함께한 인생은 나무와 함께 했다. 중동 건설 호황기에 중동을 다녀와서 노원구 상계동에서 화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우리가 꽃이 보편화된 것은 불과 20여년 전이다. 그는 30년전 부터 나무 전도사로 살아왔으니, 생활은 말할 것도 없다. 극단적인 생각도 했으며 도봉산을 다니며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나무도 힘들면 자살 시도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으며 우리는 나무로 부터 삶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뿌리깊은 나무,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처럼 나무는 말없는 교사이며 환경을 이끌어가는 전령이다.

  장지오노 <나무를 심는 사람>, 칼릴 지브란 <예언자>와 같은 인문학에 필요한 글귀도 인용하며, 폭 넓고 다양한 지식으로 독자로 하여금 놀라게 한다. 그의 폭 넓은 나무와 꽃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종류를 부록에 싣고 있다.

  논어(論語)에서 '불경일사 부장일지(不經一事 不長一智)'라고 했다. 한가지 경험을 하지 않으면 한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또한,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듯이 경험이 삶의 지혜와 판단력을 가져온다. 우종영박사는 다양한 삶의 경험과 삶에 대한 극단적인 생각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아픈 나무, 고통받고 있는 나무를 돕기 위해 그는 숫한 고난과 연구를 통해 나무의사로서 우뚝 서있다.

  식물(교목, 관목, 엽상식물, 착생식물, 덩굴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체관을 통해 포도당을 나무 전반으로 보내고 뿌리를 통해 흡수한 물은 수관을 통해 잎과 가지로 보낸다. 부름켜는 탄수화물과 물을 받아 나무의 부피를 책임지고 있다. 낮에는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보낸다. 밤에는 그 반대의 일을 한다.

  나무는 우리의 친구, 우리의 후원자, 우리의 구원자다. 나무는 인간이 없는 곳에서 편하게 잘 살 수있다. 공해(연해)에 고통받고, 벌목으로 잘려나가고, 산성비에 의해 토양의 산도 PH5.6을 넘어 나무들의 뿌리조차 살아가려는 의지조차 꺽는 초산업화 사회를 견디고 있는 이 땅의 식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