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엄지 공주', '인어 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
안데르센은 아이들을 위해서 동화를 쓴 것이 아니라고 한다.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초기에 덴마크 학자, 문인들은 안데르센을 혹평했다. 그의 동화는 그의 고국인 덴마크보다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엄지 공주>
안데르센은 여자 아이들을 좋아했다. 엄지 공주는 여자 아이를 대변한다. 엄지 공주는 순수함을 가장한 잔혹한 여인이다. 그녀에게 버림받은 두꺼비, 나비, 특히 제비를 팽개치고 왕자와 결혼한다. 안데르센은 로리타 컴플렉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김용의 '천룡팔부'에서 개방 방주의 부인이 교봉을 유혹하지만 거절당해서 교활한 보복을 한다. 엄지 공주는 도도하고 잔인한 성품을 숨기고 있다.
<인어 공주>
인어 공주는 구해준 왕자를 그리워서 마녀를 찾아가 방법을 찾는다. 꼬리를 자르고 두발이 생기지만 걸을 때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프다. 왕자를 만나지만 사랑을 얻지 못하고 반짝 반짝 빛나는 거품으로 사라진다.
안데르센이 사모했던 여인 루이스를 왕자로 이입시켰고, 안데르센은 인어 공주로 대입시겼다. 그의 작품은 거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쓴 글들이다.
<장난감 병정>
주석으로 25개의 장난감 병정을 만들었지만 주석이 부족해서 마지막 병정은 다리 하나가 없다. 춤추는 무희 인형은 다리 하나를 들고 있었다. 그 병정은 자기처럼 다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동변상련을 느끼고 사랑한다. 아이들이 병정을 불속에 넣고 바람이 불어 춤추는 인형도 불속으로 날라가서 둘다 타버린다.
안데르센이 평생 사랑했던 두 여인 모두 다리에 이상이 있지만 그는 수줍어서 청혼조차 하지 못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자기의 사랑에 대한 표현으로 <장난감 병정>을 썼다.
<미운 오리 새끼>
미운 오리가 아니라 백조인데 다들 못생겼다는 말에 그렇게 믿고 살았다. 오리 형제들로 부터 구박을 받고 이곳 저곳으로 떠돌지만 후에 백조들에게 합류한다.
미운 오리 새끼를 독자들은 비난하고 있다. 운명을 개척하지 않고 신세 타령만 하고 있다.
안데르센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작가로서 충동을 느낀 것은, '권력자의 횡포에 못 이겨서'도 사회에 파고든 모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어떻게 쓰면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자기 현시욕만이 안데르센을 작가로서 글을 쓰게 했다.
가수인 예니에게 구혼하지만 거절당하자 이 동화를 써서 그녀에게 보낸다. 이 글은 그녀에 대한 실망으로 쓴 작품이다.
<성냥팔이 소녀>
한 해의 마지막날 성냥을 팔지 못하고 담장에 기대어 추위에 성냥 한개로 불을 피운다. 그리고, 또, 그렇게 모두 불을 피우고 다음날 눈덮힌 채 그 소녀는 죽어있다.
성냥은 1827년에 영국인 약제사 J.워커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되었는데, 프랑스에서 성냥개비 끝에 황린을 바른 성냥이 출현했다. 황린은 독성이 있었다.
첫 번째 성냥은 피부가 따듯해지고, 두 번째 성냥에서는 황린에 의해 중독되어 환각과 환청을 느끼고, 세 번째 조절 감각에 이상이 생겼고, 네 번째 완전한 환각상태로 접어 들어 마약을 복용한 것처럼 황홀경으로 접어 들어 동사한다.
후의 비평가들은 그 당시에 성냥팔이가 없었고 몸을 파는 소녀들이 있었다. 그래서 안데르센이 창녀가 아니었을까 한다. 안데르센의 어머니가 창녀들이 기거하는 숙소를 운영했었기에 <성냥팔이 소녀>는 어머니를 위한 진혼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시에 유럽에서 귀족이나 부유한 계층에서 학자, 작가, 철학자 들이 나왔지만, 안데르센은 철저한 흑수저였다.
안데르센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작가로서 충동을 느낀 것은 '권력자의 횡포에 못 이겨서'도 '사회에 파고든 모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어떻게 쓰면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자기 현시욕만이 안데르센을 작가로서 글을 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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