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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22년 베스트셀러 다시 읽기 오은영의 '화해'

2022년 베스트셀러 19위 읽기
오은영의 '화해'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박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상처받은 나와 미워했던 내가 화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정성으로 쓴 상담 사례를 보여준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세속에 물들지 않은 영혼을 가꾸고 신이 내린 작은 세상이다. 분노, 실망, 슬픔, 고통은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잊고 있다. 특히,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평생동안 살아가는 지침서이자 등대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 가정에서 받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일은 잊고, 잊고 싶은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가정내에서 이루어지는 부부 싸움, 아동학대, 왕따, 친척에 의한 성폭행 등은 저장공간이 정돈된 아이들의 뇌에 깊이 각인 되어있다.

  아이는 성장함에 따라 트라우마도 뇌에 점점 고착되고, 치유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처받은 영혼을 평생 간직한다는 사실은 너무 가혹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밝은 미래의 나를 위해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진정한 나를 알아차려야 나에게 다가올 수많은 나날을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내적 치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상처받은 영혼들이 읽으면 내면의 세계를 볼 수있는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