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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피그말리온(Pygmalion)', 그리스 신화, 갈라테이아, 아프로디테,  My Fair Lady, 오드리 햅번'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피그말리온은 자기가 조각한 여인상에 눈물어린 사랑에 진짜 인간(칼라데이아)으로 만들어 준다. 이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우리의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이 있다. 피그말리온은 자기를 예술가로 알아달라고 호소하듯이,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서 언어학자 히긴스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교수로 알아달라는 맥락으로 연결지어 볼 수있다.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은 오드리 햅번 주연의 <My Fair Lady>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버나드 쇼는 아카데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일한 극작가이다.  그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이며 어머니는 아버지와 17살차이다.  그는 금욕주의자로서 89세로 세상을 떠나 장례행렬에 염소떼와 양떼들이 뒤를 따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엄격한 채식주의자였다.

  언어학교수인 히긴스는 빈민가의 꽃파는 아가씨를 상류층 여인으로 만들겠다고 인도의 방언 연구가인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한다. 천박하고 비천한 꽃파는 처녀 일라이저를 6개월만에 상류층 귀족여인으로 탈바꿈시킨다. 비록 교양과 학문은 부족하지만, 히긴스 교수에 의해 일라이저는 많은 상류층 사람들의 시선과 선망을 받는다.

  그러나, 일라이저는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취급 받느냐가 상류층으로 올라선 자기의 모습에 비관적 이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 그리고 일라이저의 아버지도 중산계층의 아이러니로 자유는 없고 교양있는 척하는 자기의 모습에 과거로 돌아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일라이저는 결혼상대로 히긴스교수, 파커링 대령을 선택했더라면 더 귀족적이었을 텐데 중산층계급의 프레디를 선택한다.

  버나드 쇼는 영국 계급사회의 모순과 영국사회의 불합리함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판하고 있다. "여자는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히긴스의 입을 통해 여성 혐오주의를 드러내고 있지만, 언어를 순화한다면 상류층이 될 수있다고 상류층과 계급사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버나드 쇼가 이 희곡을 쓸 때 영국 여배우 캠벌에게 주인공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해 여성 혐오가 극에 달했다. 히긴스를 통해 영국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