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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공지영 '도가니'

공지영 '도가니'

  인간은 무력하지만 돈은 부처님도 돌아서게 하고 교회는 물질 만능주의의 제물이 된 현시대. 우리는 인간의 길을 걷기 힘들게 되었다.

  정신지체아(청각 장애인)들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강간 사건에 손이 떨리고 눈을 뜰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공지영의 <도가니>를 두 번째 읽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불변의 진리인가. 단지 청각장애인 학교(자애학원)의 일만이 아니다. 전국에서 벌어지는 힘 있는 자들의 횡포에 나약하고 힘없고 가난한 자들은 차별과 폭행, 성폭력, 개무시 등의 희생자로 살아가고 있다. 법은 약자의 편이 아니다. 강한 자, 유산자의 편이다. 비싼 변호사(판사, 검사출신들)를 내세운 피의자들이 무죄 석방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일이 흔하다.

  어린아이들에게 성행위가 가능한가. 그리고, 얼마 전에 자살한 이선균을 협박한 여자들을 중벌에 처해야 한다. 물론, 흠잡힐 일을 하지 말아야겠지만.

  요양병원에서 부정수급을 받은 이들, 그리고 음식 장난치는 자들, 아이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자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비굴하게 구는 자들,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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