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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조정래 '아리랑6'

조정래 '아리랑 6'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슬퍼한 40여 년간 조선의 삶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의 여인을 상징하는 보름이 와 수국이는 친일 앞잡이와 일본인에 처절하게 당하는 하늘이 버린 조선인들의 삶에 찢어지는 가슴에 나는 일어설 기운조차 잃었다.

  전국적인 기미년 만세운동에 피 흘리며 쓰러져간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들. 무자비한 총칼에 신음조차 사치였던 1919년. 아니다. 약 40여 년 간의 슬펐던 그 시간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매진하던 애국자들. 그러나, 이승만은 허세만 부리고 보여주기식 독립운동 아닌 독립운동을 하면서 오히려 분열운동에 집중했던 제2의 이완용이다. 일본인보다 더 악랄하고 잔인한 양치성, 서무룡 같은 ㅈㅇ놈들이 한반도를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들이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하고 있다. 나라의 위안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들의 영달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어찌 선진국이라 하리오. 독일 수상은 폴란드와 이스라엘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용서를 하지만 잊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도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아야 한다. 일본여행 다녀와서 희희낙락 자랑하는 사람들을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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