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은춘선의 'PLAY'

삶의 PLAY 버튼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첫째, 독서의 필요성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不經一事&不長 一智(불경일사 부장일지)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아니하면 한 가지의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은 경험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둘째, 한 사람(글쓴이)에 대해 알 수 있다. 나는 은춘선과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수기를 통해 그의 삶의 향기를 느꼈고 무지의 바다에 빠지지 않고 멈추지 않는 인생의 PLAY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삶의 태도에 잔잔한 흥분을 느끼고 있다. 합격증을 받고 기쁨의 환희를 느끼는 그 순간, 나는 그의   절절했던 눈물에 감정이입 되었다.

  셋째, 많은 책을 읽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능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책(판타지 또는 정유정 소설 등은 제외)을 많이 읽는 사람은 범법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의 지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다. 인간은 사회를 떠나 살 수 없다. <무인도의 디바>를 봐야 하는데 TV가 없다. 혹시 창고 또는 베란다에 버려진 흑백 TV 있는 사람은 기증을 부탁한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하며 살아가는 은춘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고 있는 'PLAY'버튼 속에 담긴, 고무신, 학력 위조의 귀엽고도 절실한 사건, 세 아들의 엄마로서 검정고시를 통해 그의 삶의 전환기에 받은 만큼 아니 받은 것보다 몆 배 많은 나눔(베풂)에 경탄을 보낸다. 한 번도 낭비된 시간이 없이 살아온 그에게 동갑내기인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주현 법무사 어머니 힘내시고 파이팅!

  그런데, 나는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PLAY와 STOP이라는 글자를 접할 때 마다 은춘선이 생각이 날 텐데. 춘선 친구가 나에게 마법을 걸었나보다. 개구리가 잠자는 나에게 키스를 해야 마법이 풀리려나.

  참고로 이번에 작가의 길로 가는 건 어뗘? 콜? 그러면 베스트셀러 '아부지 십원만'의 작가 김경민에게 물어 보도록~~

  춘선아~~ 고맙다. 이 책이 올해 512권째 독서다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지우 '창작 인생'  (1) 2023.12.23
이우현의 '맛난 소나무 껍질 도시락'  (1) 2023.12.23
신상훈 '유머가 이긴다'  (0) 2023.12.21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0) 2023.12.20
노만택 '웃음의 건강학'  (0)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