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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임영태 '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임영태
'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작가 임영태 자신에 대하여 쓴 경험적 소설이다. 자전적 소설로서 그 자신이 소설가이며 그의 아내도 소설가로 충북의 시골에 몇 해 동안 농사도 지었고 지금은 국도 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삶의 희망은 발명이라는 주인공은 동생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지만 그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다. 후에 그는 허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깨달았지만 생활은 그의 아내로 부터 나왔다.

  그의 아내는 고달픈 일에도 불평 한 마디없는 성녀였고 조선 여인이었다. 지방의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 부부(이제 환갑을 갓넘은)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는 선배의 상가에 가서 지나온 시간에 대해 회고 하기도 하지만 그가 정작 깨달은 것은 친구들 앞에서 넘어지면서 허상을 쫒고 있음을 깨닫는다.

  인간은 부질없는 일에 메달리고 있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마지막 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나는 정서함양으로 독서하며 운동하며 그렇게 살고싶다. 생전의 목표는 10,000권의 책을 읽는 것이고, 유효한 자격증 30개, 그리고 100,000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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