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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향 '하원귀 문구'

소향 '하원귀 문구'
160년 살아온 화가

  세진고 1학년 표단비. 그녀는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직장생활하는 아빠는 투잡으로 셀프문구점을 오픈하고 출장을 떠난다. 단비는 문구점 창구에서 오래된 낡은 화구통을 발견하고 화구통에 쓰여진 허현이라는이름을 읽고 창고에 다시 처박아 두지만 다음날 그곳에서 21세의 이조 시대의 잘 생긴 청년이 튀어나온다. 그는 단비와 친구로 지내며 문구점 알바 일을 한다.

  160여년 전의 허현은 죽었지만 죽지 못하고 구천을 헤매며 죽은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저승사자의 말에 따라 100일간의 시간을 얻는다. 그러는 사이 학교에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고 허현은 기억을 되찾지만 그는 허현의 노비이자 친구인 석기였다. 천주교에 전하는 밀서를 운반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된다.

  한편 단비를 눈에 가시처럼 여겼던 장우주는 단비의 사과와 사정이야기를 듣고 절친이 된다. 단비는 의대생이 되고 우주는 미대생이 되어 만나서 미공개 허현, 석기의 작품 전시회를 찾는다.

  소향의 장편 소설 <하원귀 문귀>는 성장 소설이며 시공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려낸 소설이자 가족의 사랑을 가장 중요한 사회의 도덕적 가치로 소설 전체를 이루고 있다.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도 그들만의 고달픈 삶과 절망이 있다.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그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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