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인생 수업'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인생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했듯이 사회를 떠나 홀로 살 수는 없다.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은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용기, 시간, 예절, 근면, 사교, 경제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버트랜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세상의 본질을 알고 세상의 지혜를 갖을 때 행복해 진다고 말하고 있다. 니체도 그를 칭송했으며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직설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을 독일의 쇼펜하우어는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회는 노력하는 자에게 시간의 손잡이가 다가와 주고 친구의 교제에 대한 조언, 그리고 소원과 열망을 남겨 두어야 한다. 소망과 열망이 가슴 속에 있는 한 사람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다. 고운 심성을 가져야 하고, 여행을 즐기고 시간을 게을리 보내지 마라.
빠삐용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죄없이 끌려온 빠삐용은 재판관 앞에서 외친다. 나는 죄가 없다.그러나 재판관은 '네 인생을 낭비한 죄' 이 장면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봤다.
학문과 용기는 위대하다. '學而時習之 不亦說呼'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배움은 죽기 전 날까지도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것은 잊고 잊고 싶은 것은 기억하는 이상한 뇌를 가지고 있다.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행했던 만행을 어찌 잊겠는가? 그럼에도 그런 엄청난 만행을 잊고 일본이라면 좋아하라는 뇌를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 해야할지 난감하다.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게 각오하고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명언들이 가슴에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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