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그대는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그토록 힘겨운 모습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꽃들은 사랑의 아픔과 연계해서 태어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인간도 사랑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 사랑하라는 말은 행복하라는 말과 동일하다.
이외수는 '여자, 은하계를 통틀어 가장 난해한 생명체이다.' 라고 하면서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고 한다. 내 자신도 여자에 대해서는 남들이 아는 것보다 1/10도 알지 모른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했지만 여자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만약 그대가 남자라면 그리고 한 여자와의 사랑에 승리할 목적으로 여자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고 충고한다. 여자는 결코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냥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평생을 바치고 여자는 자신의 미모를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평생을 바친다.
인간은 한 달 정도만 식음을 전폐해도 목숨이 끊어질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인간은 사흘 정도만 사랑을 전폐해도 영혼이 소멸할 위기에 처한다. 미국의 여류 저널리스트 헬렌 롤랜드는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만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십 년 뒤를 내다보는 천재가 된다."라고 했다.
이외수는 직설적이고 해학적으로 여성에 대하여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말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젊은이들에게도 독설과 충고를 서슴치 않았다. 세상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이 개혁에 앞장을 서야만 정상적인 사회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한다.
중간 중간에 야생화의 세밀화를 게재하여 삽화로서 안구정화까지 시키고 있다. 사랑을 잃고 불안에 힘들어하는 이 시대에 보내는 이회수는 영혼의 연금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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