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 '젊은 남자'
2022년 노벨상 수상자

얼마 전에 읽었던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읽고 여전히 강렬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젊은 남자>를 읽고 있다. 아니 에르노는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류 시인이자 소설가 이다.
대학 여교수인 나는 남학생과 연인 관계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30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젊은이들 처럼 사랑하고 행동한다. 서로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동반자로서 그들은 서로를 갈망하고 탐닉한다.
욕망은 갈등을 낳고 갈등은 쾌락을 추구하는 선형적인 시간의 개념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또 다시 갈등에 휩싸인다. 반복한다는 느낌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은 공허함을 이미지와 경험, 세월을 쌓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이별을 준비하며 거리두기를 시작으로 그를 위해 그를 떠나보내려 한다.
쾌락이라고 표현하지만 30년이라는 나이 차이는 그녀의 '젊은 남자'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에게 그녀는 무엇인가 찾을 수 없는 원초적인 고향인 어머니같은 숭고함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본능 속으로의 여행을 그는 수행했을지도 모른다. 잠재적인 오이디푸스의 기질이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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