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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문열 '삼국지10'

이문열 '삼국지10'
제갈공명의 죽음
제갈량 오장원에 잠들다

  역사는 돌이킬 수 없지만 거울로 삼아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이문열의 삼국지 마지막 권을 내려놓으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유비가 촉을 세우고 도원결의를 맺고 제갈량을 얻어 무너진 한을 세우고자한 노력은 제갈공명이 오장원에서 53세로 죽음을 맞이하고 강요의 고군분투에도 유선(아두)는 내시의 말만 믿고 나라가 멸망당한다. 유비가 나라를 세운지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손견이 오의 기틀을 마련하고 손오는 촉이 멸망당한지 20년 만에 망했다. 만약 촉과 오가 동맹을 맺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더라면 중국의 역사는 균형있는 발전을 이룩했으리라.

  위는 조조가 나라를 세운지 사마의의 자손 사마염에 의해 멸망당하고 사마염은 진을 세운다.

  정사와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삼국지연의를 쓴 나관중은 뛰어난 문학가이자 역사가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나라를 이야기하면 660년에 백제가 망하고 668년에 고구려가 망했다. 만일 고구려와 백제가 동맹을 맺었더라면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위기에 봉착했을 때 고구려에 SOS 를 보냈더라면, 8282 삐삐를 쳤더라면 삼국이 확고하게 정립되었을 텐데.

  역사는 말이 없고 우리의 역사는 사대주의에 깊이 빠진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일제강점기에 역사를 왜곡시킨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자아닌 학자들은 이 땅에서 추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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