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장편, 오래된 정원1.2, 큰별야학, 고갱이클럽, 민주주의, 구월산'
오래전 황석영작가의 장길산을 읽은 후에 황석영작가의 책을 읽지를 못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오래된 정원'을 구해서 읽기 시작했다. 80년대 군사정권시절에 민주화를 위해, 평등사회를 위해 지하에서 투쟁하고 쫓기다 간첩단이라는 죄명으로 투옥되고 20년만에 가석방되는 과정을 그렸다. 나도 학생때 야학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나는 순수한 학업을 위한 야학이고 주인공은 노동야학을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투쟁하면서 알게된 한윤희와 짧지만 강렬한 사랑으로 얻게된 그의 딸 은결. 1편에는 아직 둘의 해후가 없다.
6개월간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사랑 후의 아픈 상처에 오현우는 사상 시국사범으로 교도소에 한윤희는 대학원에 그리고 유학생활에 서로 그리워하며 시간은 덧없이 흘러간다. 한윤희는 독일(서독)에서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지만 그는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귀국해서 갈뫼로 돌아오지만 깊은 병으로 이승을 달리하게 된다. 그의 딸 은결이와 첫 만남(오현우는 미국에서 은결이 아빠를 잘 아는 사람으로 소개)에서 은결이는 아빠라는 사실을 직감하게된다.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황석영작가가 이북의 구월산에 다녀오고 구속되어 쓰기 시작한 "오래된 정원"은 갈뫼의 정원(은결이를 출산한 곳)이다.
남북분단의 비극, 군사정권의 비극, 민주주주의 후퇴, 70년대, 80년대의 정치상황에 혼신을 불태워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 꽃을 보게 된다.
큰별야학 학생들, 선생님들 과 고갱이멤버들이 오늘 한 없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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