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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소형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그림 작가이며 정리수납가인 소형의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를 읽으며 반성도 해보고 또한 우리집 황후마마가 생각난다. 우리는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주말 부부다. 가끔 정리해놓은 것을 보면 단정하고 산뜻하기는 하지만 나는 단 이틀이면 원상태로 돌려놓는다. 황후마마가 정리 해놓은 물건을 찾느라 헤집어 놓는 일은 단 이틀이면 족하다.

  내가  못하는 것 중의 하나는 버리지를 못하는 것이다. 몇 년을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하는 생각에 버렸다가 다시 가져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리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나는 정리는 헤집기 선수다.

  집구석을 여행하듯이 탐사하다 보면 버릴 것이 있고, 정리할 것이 있다는 소형 작가의 말대로 나도 집구석을 여행하는 습관을 길러봐야 겠다. 나에게 맞는 공간을 아끼고 사랑하다보면 정리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정리 후에 오는 것들을 생각하면 공간을 가꾸고 정돈하며 내 공간과 친해지는 과정을 즐겨봄도 좋을 듯하다.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힘은 매일을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즉, 행복은 '감정'이 아닌 '상태'라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