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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한국사 10대 미인 '아희'

한국사 10대 미인 '아희'


“阿姬娘” (아희랑)

               詩/ 소금빛향기

날아갈 듯 뻗어올린 손 끝에 이는 바람
옥비녀에 흘러 곱게 빗은 머리 묘향산 푸른 대나무빛

항아빛 내리는 달밤
아황과 여영이 살아온다 한들 발끝이로다

저 깊은 눈속에 빠져들면 심장이 멎고
두 볼에 흐르는 분홍빛 미소를 보면 시간도 멈추리니

초승달 내려 앉은 눈썹 앵두같은 입술아래
저고리 들어난 목덜미 신이 빚은 오천년의 작품이로세

수양제의 백만대군도
아희를 갖고자 일어섰으니 가히 장백산의 여신이로구나

서해의 수신에게 호통치는 모습
고구려 기상이니 황하의 물결도 대륙으로 숨어

단양주의 역사에 기록된
아름다움과 기백이 천오백년이 흘러

구룡폭포에 나ㅡ홀로 앉아 술잔에 비친 금강산 일만이천봉우리에 그 이름 새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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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최고미인) ㅡ 이정도면 소금빛향기도? ㅎㅎ~

1. 항아 : 달
2. 아황과 여영 : 중국의 요임금의 두 딸
3. 단양주 : 유명한 중국술 단양주전설에 고구려미인 아희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4. 수나라 양제가 찾던 지상최고의 미인을 고구려에 부탁해서  아희를 보내는데 서해의 용신이 아희를 보고 반해 양제로 변해 다가오자, 어리석은 양제라고 호통치며 죽어도 절개를 지키겠노라 호통친다.
5. 사진은 현재 북한에서 촬영중인 사육신 (20부작으로 내년에 남한에서 상영될 예정) 의 주역배우 북한미녀 조명애. 그녀는 아희의 후손이라는~
6. 고구려미인 아희는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오는 여인으로, 중국의 4대미인 서시(월나라), 왕장(왕소군)(한나라), 초선(삼국시대), 양귀비(당나라), 4미인을 합친 것보다 아름답다는 전설이~
7. 단양주 내용 : 高丽国王 挑选了一位绝色的美女,名叫阿姬. 阿姬紧锁弯月眉,微抿樱桃嘴;(까오리꾸오 티아오슈웬러~~어쩌구 저쩌구) 씽씽이와 허주니에게 배운 중국어 유용하게 써먹네. ㅎㅎ
고구려왕은  한 사람의 절색의 미인을 골라 왔는데, 그녀의 이름은 아희(阿姬)라고 했다.
아희의 몸은 늘씬하고 눈썹은 초승달 그리고 입술은 앵두같았았다.

소금빛향기 / 최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