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392)
전해심 '서로 잇다' 시인 전해심'서로 잇다'시의 정의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 시란 미의 운율적 창조일 수 있고, 시는 인생의 비평일 수 있다. 그러나 시의 본질적 의미는 시대를 반영한 사회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시대를 반영하지 않은 시는 생명력을 잃은 글자일 뿐이며 시대를 현혹하는 시의 형상을 빌린 상업적 가치를 보여줄 뿐이다. 또한 실천하지 않은 지식은 지식이 아니다. 그러나 전해심 시인은 시에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가 넘쳐난다. 전해심 시인은 내적가치를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시인은 지식을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는 "지식 노블리스 오블리제"라 일컫는다. <서로 잇다>는 가볍게 쓴 시가 아니다. 때로는 위트와 해학이 웃음 짓게 하며, 깊은 사색을 요구하기도 한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가슴 조..
가평 맛집 (공잣소) #가평맛집#가평카페#가평여행 #공잣소나는 SNS에 맛집을 소개하지 않는다. 다들 맛을 음미하고 느끼는 감이 다르기 때문이다.그러나 공잣소에서 잣식혜, 잣감자빵, 잣고구마빵을 맛보고 내 자신이 놀랐다. 아니, 깜짝 놀랐다.맛을 느끼고 온 것이 아니라 빵의 영혼을 느끼고 온 느낌이다.몇년 전에 읽은 책이 기억난다. 의 신조는 "사람을 살리는 빵"공잣소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조용한 분위기칼봉산 줄기인 수정봉이 보이는 아담하고 정감있는 잣공소. 봄날 햇쌀을 받으며 의자에 앉아 한권의 에세이를 읽는 영혼의 득템을 하는 곳하루 종일 책을 읽고 있어도 되는 곳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곳가평 용추구곡을 여행하고 이곳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곳* 참고로 나는 공잣소와 관계없는 사람이다.다만, 쉼을 얻고 책을 읽을 수 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행복한시간#공지영#소금빛향기 옮긴이 / 최용철(소금빛향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작가 공지영님의 소설 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 내려갔던 소설인 반면 은 작가가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면서 소설화시킨 체험적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삶의 소설, 생명의 소설, 살아있는 소설로써 작가의 말대로 인생을 아는데 평생이 걸리고 죽음을 아는데 평생이 걸린다고 했듯이,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를 무게있게 다룬 작가의 고뇌는 감탄할 정도의 깊은 내면의 고독과 환희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장마다 블루노트형식의 편지글의 삽입도 독특한 기법으로 멋진 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세 번의 자살미수에 그친 문유정, 그녀는 사춘기시절에 사촌오빠에게 당했던 슬픔을 엄마에게 조차도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