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두통 치통, 사랑통'
제 목 : 두통, 치통, 사랑통
글쓴이 : 이윤정
장 르 : 소설 (로맨스)
17세의 양잎새는 남동생 양진새의 친구 제갈완에게 한 눈에 홀딱 반한다. 어느 날 입새는 완이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데 딱 그 자세로 넘어져 어떨결에 첫 키스를 하고 그들은 사귄다. 20세 성년이 되는 날 깊은 관계에 임신하고 그들의 사랑통이 시작된다.
잎새는 완에게 실망을 하지만 홀로 낳은 딸 송이와 이혼 후 험난한 삶을 살아가고 완이는 미국으로 간다. 진새는 의사, 친구 공자는 간호사, 그리고 잎새 아줌마는 대형마트 식품부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한다. 사장의 노총각 아들 박윤기는 잎새를 좋아하고 완이는 미국에서 돌아오고 이상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나 4살된 딸 양송이는 아빠를 알아본다. 아빠를 사진을 봤기 때문에. 그리고 완이는 눈물로 애원한다. 다시 시작하자고, 자기가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고. 그러나 입새는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양송이의 중간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는 사진 보고 울어요. 그리고 공자 이모는 눈물을 흘리는 것은 사랑이 남아있어서 그런 거래요" 잎새는 사장 아들 박윤기와 결혼 하기로 되어있고, 완이는 미국으로 떠나기로 되어 있다. 떠난다는 사실에 완에게 찾아와서 울며 따진다 "왜 떠나? 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봐야지" 그 과정에서 둘의 마음깊은 곳에 있는 진실을 알고 옛날로 돌아온다. 그리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진새와 공자도 결혼한다.
언뜻 보면 단순한 로맨스 소설같은 느낌이지만 우리에게 눈물의 의미를 알리고, 가족의 역할에서 아이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리고 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지만, 여자들은 첫사랑을 잊는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들의 첫사랑은 가슴깊게 담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혼을 아주 쉽게 하는 요즘 세상에 사랑이란 진정 무엇인지 알려주고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배려이며 이해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