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언 '대화의 밀도'
류재언 '대화의 밀도'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대화는 항상 그립고 목마르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
대학 시절부터 사귀었던 여자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고 5년간 캐나다와 국내에서 사랑하면 결혼하고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변호사로 근무 중인 류재언은 대화에서 삶의 질을 찾고 대화의 충실도에 따라 따듯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 돋보이는 말은 적을 만들지만,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말은 내 편을 만든다. 상대의 존재와 역량에 대한 인정, 서로가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을 향해 간다는 강한 유대감, 함께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어쩌면 내가 틀릴 수도 았다는 유연한 자세는 유쾌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드는 충분한 자양분이 되고, 이런 자양분을 토대로 한 대화를 통해서 상대와 나는 한 발짝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대화의 복기를 함으로써 일상의 작은 노략으로 조금 더 나은 대화를 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듯하고 기품있는 대화를 하자. 한 사람의 언어에는 그 사람의 품격이 드러난다. 우리는 백 마디 말보다 상대가 나를 믿고 있다는 한 가지 사실에 커다란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 믿음을 실망으로 되갚고 싶지 않아 더 치열하게 살아가곤 한다. 믿음이 주는 커다란 힘을 믿는다.
성급함을 견디고 내 감정을 예약해 두어야 한다. 대화는 사람마다 온도와 밀도가 다르다. 대호를 통해 상실된 마음의 상태를 치유 할 수 있다. 진실된 감정이 담긴 대화는 우리의 삶에 활력을 주고, 나아갈 길의 좌표를 설정 해주기도 한다.
<협상 바이블> 저자 류재언은 서정적인 문장과 담백한 대화를 통해 우리의 마음에 포근함과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