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섭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조홍섭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조홍섭의 생명, 환경, 공존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자연에 관한 놀라운 발견과 이야기가 있다. 자연에 대한 신비와 적응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과 자연의 문제를 우리의 의식에 맡기고 있다. 가축의 행복, 식물의 행복 및 인간의 우월의식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이 책을 두고 두고 읽으면서 자각하고 반성하고 싶다.
개는 동상에 걸리지 않고, 체온 36.7도의 비밀, 별자리로 길을 찾는 쇠똥구리, 고도 1만 미터에 살고 있는 미생물, 도룡농도 광합성을 하고 있고, 새대가리의 오해 등을 설명하는 자연의 놀라운 사실들이 있다.
진화의 수수께끼로서 뻐꾸기의 탁란, 얼룩말 줄무늬의 비밀, 우리 몸에 2kg의 세균과 박테리아의 비밀, 새들이 남성을 잃고, 매머드가 멸종된 진짜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코끼리처럼 동물들도 외로움을 타고 있고, 돼지는 진흙 목욕을 함으로써 행복하고, 새와 기린도 장례식을 치른다. 붕어와 꽃게도 고통을 느끼고, 하품은 공감을 의미한다.
사람은 자연을 바꾸고 있지만 동물과 식물은 처절하다.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을 자르고 사체는 바다에 버린다. 개구리는 입으로 새끼를 낳기도 한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은 양떼들이 만들었다. 광릉숲은 540여년을 인간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책을 읽다보면 자연을 알아간다는 기쁨에 환호성을 지를 수 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동하기 때문에 많이 읽고 익혀야 한다. 우리는 지구의 모든 것과 서로 얽혀 공존하고 있다. 우리의 지구, 수수께끼의 지구인 대자연의 일부다. 자연의 일부로서 우월의식을 버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