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문열 '삼국지 1'

소금빛 향기 2023. 8. 13. 22:11

이문열 '삼국지 1'
유비, 조조, 손견

  중국의 역사 열국지, 초한지. 그리고 삼국지는 거의 10번씩은 읽은 듯하다. 삼국지는 박종화, 김구용, 정비석, 심지어 고우영의 삼국지까지 수없이 읽어왔다. 10번 이상 읽어본 책으로 영웅문 (사조 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삼국지, 조정래의 초한지, 아리랑, 태백산맥, 그리고 명심보감, 논어 등이다.

  삼국지는 진시황제의 진나라가 무너지고 항우(초)와 유방(한)의 시대에서 한나라가 통일하고 후한 말기 황건적의 난과 함께 십상시의 난으로 어지러웠던 시기에 위(조조), 촉(유비), 오(손권)가 패권을 다루는 무용담, 전략, 권모술수 등의 흥미진진하고 배울 수 있는 많은 명장면이 나온다.

  황건전의 난으로 한나라 왕실의 후손인 귀 큰 유비와 관우.장비의 도원결의가 이루어지고 공손찬은 변경을 지키러 떠나고 장비가 무례한 감사를 혼내주고 유비 삼형제는 쫓기는 신세가 되고 십상시의 난으로 낙양은 한차례의 홍역을 치르고 십상시의 난을 진압하도록 불어들인 군웅들이 한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다. 그중에 동탁은 여포를 수중에 넣고 황제를 바꾼다. 천하의 권력은 동탁에게 쏠리는데, 사도 왕윤의 부탁으로 조조는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진궁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난세의 간웅 조조, 패기 넘치는 손견, 언제나 매사에 신중한 유비의 긴장감 넘치는 사나이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삼국지는 젊은 사람들이 읽어야 하고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무익하다고 하다고 하는데 나는 건장한 대한민국의 젊은이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