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국사 10대 미인 '연수영' 황원갑 '연수영'
소금빛 향기
2023. 8. 9. 00:00
고구려 수군제독 '연수영'
고구려 수군원수 '연소정'
한국사 10대 미인 '연수영'

2010년에 출간된 황원갑의 <연수영>, 424쪽으로 최근에 출간된다면 700 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다. 역사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나, 돌아보고 반성해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660년에 백제가 멸망하고 18,700여명의 망국인들이 당으로 끌려가고, 668년에 고구려가 멸망하고 망국인들 220,000명 (현대의 인구집계상으로 보면 약 2백만)이 당으로 끌려갔다. 그들은 당의 변방으로 끌려가 노예처럼 살며 몽고, 티벳, 베트남, 태국등으로 퍼져 나갔다. 태국에서는 라후족이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들이 당시의 문화와 풍습을 이어 살아가고 있다. (김병호 '멀고 먼 힌두쿠시')
허무맹랑한 소설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역사서, 설화, 풍습 그리고 기념비 (연수영에 대한 기록은 만주와 요동, 요서 지방의 기념비 비문에서 발췌한 부문이 많다)를 바탕으로 쓰는 분이 많다. 황원갑은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역사소설 뿐만 아니라 역사와 관련된 수많은 논문과 소설을 써왔다.
연수영 또는 연소정은 연개소문의 여동생으로 안시성 성주 양만춘 장군 동생 양만추와 결혼하고 수군 원수로 서해를 장악한 여장군이다. 수많은 전투에서 한번의 패전도 없이 이세민의 수군을 짓밟았다. 그러나 그의 이복 오라버니 연정토의 시샘과 간교함으로 그녀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녀의 외손주 장문휴는 고구려가 멸망한 30년후 발해의 병마도원수가 되어 또 다시 당(측천무후)의 등골을 써늘하게 했다.
당의 이세민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연개소문의 실책은 김춘추를 살려 보낸 것, 이복동생 능력 1도 없는 연정토를 감싸안고 중용한 것 (연정토는 연수영을 시샘하고 죽게하고 조카 남생, 남건, 남산을 이간질 해서 고구려를 멸망케하고 신라에 망명하고 당으로 귀화해서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대한제국을 일본에 팔아넘긴 을사오적이 후작 봉작을 받고 일본에서 호의호식했던 표본이 연정토였다), 그리고 660년 백제가 멸망당하기 전에 원병을 보내지 않았던 것(사실, 보냈지만 연정토를 보냄, 그리고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부흥운동을 도왔다)이다.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외침이 1,300여 차례 있었다. 그중에 왜구의 침범이 700여번이다. 수많은 우리의 선량한 백성들이 일본으로 중국으로 끌려갔다. 그래도 일본이 좋고 중국이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들을 칭찬하고 그 나라에 여행가고 그들의 제품을 죽어라 좋아한다.
사과 한 마디없는 그들을 보며 우리의 선조들은 눈을 감지도 못하고 죽어갔고, 또 죽어가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의 정치가들은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 조정래의 '아리랑',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 전현웅의 '마루타'를 읽어 봐야 한다. "용서는 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나는 수많은 역사서, 역사소설, 역사와 관련된 논물을 읽었다. 그 중에 가장 믿을 수 없는 역사서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이다. 삼국사가는 중국의 역사서를 베껴 쓰면서 사대주의 모화사상에 명나라에 눈치를 보면서 썼다.
누군가 나에게 삼국시대 사람들은 한글이 없는데 어떤 말을 사용했지는 물었다. 당연히 지금의 우리말을 썼다. 글은 한문을 빌려 썼지만. 그러나 우리말을 창제하려고 옛날부터 많은 시도를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설총의 이두문자가 대표적이다. 그러한 자료를 모아 세종대왕이 1443년 한글을 창제하고 1446년 한글을 반포했다.
누군가 나에게 또 물었다. 우리도 베트남에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 김대중 전 대통령, 문제인 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사과의 표시를 했지만 베트남 정부에서 난색을 표했다. 현 베트남 정부가 공산당이고 사죄를 하면 그들의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사과를 반대했다.
우리는 이 소설을 꼭 읽어봐야 한다. 민족의 정체성과 우리가 나아갈 바를 제시해주고 있다. 온달 장군의 손자 온사몬도 등장한다.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도 모습을 드러낸다.
“연수영(淵秀英)”
詩/ 소금빛향기
수정으로 빚은
눈동자에 잠긴 고구려기상이여!
두 볼에 흐르는
주홍빛 향기는 서해로 흘러
그녀가 가는 곳
새들의 춤 호선무로다
달빛조차 머물고픈 아름다움
요동반도에 전설로 남았구나!
전선에 올라 호령하는 화용월태
서해도 놀라, 황하를 넘어
이세민도 놀라 무릎꿇어 눈물 흘리니
그 이름 대륙을 넘었구나
아!
소인배 간언이 없었던들
고구려의 나라는 영원할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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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영 : 역사상 최초의 여장군 고구려의 수군원수로 연개소문(淵蓋蘇文)의 누이동생이었다.
연수영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고구려의 수군기지가 있던 요동반도 남쪽의 비사성과 석성 등지에서 그녀의 실존을 증명해주는 비석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금석문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고당전쟁(高唐戰爭) 때 활약한 연수영이란 여장군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고구려가 강국으로 번영했던 것은 불패수군제독 연수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음해세력(이복 오라버니 연정토)이 수군 증강을 역모를 위한 군사 양성으로 몰아 모함하고, 결국은 보장왕과 연개소문의 의심까지 사게 되어, 653년, 그녀의 나이 38세에 생을 마감한다. 그 후, 15년 후에 고구려는 멸망당하게 된다.
그녀가 죽지 않았더라면 백제를 구원하여 백제도 멸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고구려도 그 당시에 멸망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호선무 : 고구려 전통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