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종윤 '남자에게 여자는 무엇인가'

소금빛 향기 2023. 8. 4. 21:39

김종윤 '남자에게 여자는 무엇인가'

  누군가 말했다. 고난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그리고 대중 가요에서도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했다. 어느날 사랑하는 이가 갑자기 말도 없이 죽는다면 남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 신림역, 서연역 묻지마 칼부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없이 이승을 하직하게 한다.

  우리나라 인구 5천만 명이 안된다. 2010년에 신생아 40만명, 2020년에 27만명이다. 인구학자와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는 국가는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2200년에 대한민국의 인구는 1명이다. 이태원 사건, 오송지하차도 사건, 묻지마 사건 등으로 대한민국의 1명이 남는 시기는 더 단축될 수도 있다.

  욕망이 가득한 지방 유지인 부모의 외아들(누나 1명) 박주영이 아끼는 하녀의 딸 정화를 잃고 시름에 빠진다. 대학생이 되고 소개팅으로 정화를 닮은 민희를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고아인 민희를 주영의 부모는 결사 반대한다. 주영은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검사로서 비밀 결혼을 올리고 행복한 생활 중에 어떤 사건을 맡지만 칼에 찔려 이승을 달리하고 - 주영이 죽는다는 복선이 민희의 생각을 통해서 나온다.-
저승에서  정화를 만나 민희의 위기를 구해준다. (그래서 로맨스 환타지 소설이다)

  참된 사랑이 멸종된 오늘 날, 신선하고 감동적인 로맨스 소설로 무더운 여름날 읽기에 좋다. 사랑은 온유하다고 했다. 옛날에는 사랑이면 아무 것도 필요없다고 했지만, 오늘날은 차가 있나 없나, 아파트가 있나 없나 등등 따지고 사귄다. 사랑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세상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