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주영 '홍어, 가족의 얼굴'
소금빛 향기
2023. 8. 3. 22:46
김주영 '홍어, 가족의 얼굴'
이두식 그림

김주영 그는 많은 소설을 써왔고 대하소설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었다. 그는 민중과 장터라는 소재를 많이 다뤘다.
특이한 시도로 엮어낸 '그림, 소설을 읽다'에는 그의 작품에 대한 묘사를 한 점의 그림을 보면 그 내용이 떠올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색감이 보인다.
여름사냥, 여자를 찾습니다, 도둑 견습, 객주,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화척, 야정,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어린날의 초상 등
12편의 소설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과 설명을 그림으로 부연 설명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 강렬하게 뇌리에 각인되고 있음으로 소설의 또 다른 장르가 탄생되지 않을까.
김주영은 막힘없는 스토리 전개와 치밀한 묘사를 통해 세태 풍자로 소외계층을 보듬으며 민중들의 애환을 선과 악을 에로티시즘으로 유토피아를 조성했다. 그림을 그렸던 이두식은 시공을 초월하는 에로티시즘이라고 표현했으며 김주영 자신은 우리 곁에 있는 문학과 그림의 형이상학적으로 묘사했다고 고백한다.
오래 전에 읽었던 '홍어'가 생각난다. 홍어 먹어 본지도 오래된다. 이 밤에 마른 '멸치'에 쐬주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