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무릉리 이야기'
김숙희 '무릉리 이야기'

공주에서 가까운 무릉리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작가 김숙희선생이 살고있는 이야기이다. 소소하고 수수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릉도원에서 농촌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무릉동은 작은 동네로 작은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마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락 시설도 없고 큰 농사를 가꾸는 부유한 사람도 없는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주를 나가려려면 30여리를 걸어가야 한다. 문명은 뒤떨어지고 문화를 접할 수 없는 동네, 그곳에서 박첨지의 아내가 농사 일을 돌보고 박첨지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간단한 일만 하고 있다. 강첨지는 이발소를 운영하지 있지만 이발사협회 회장으로 휴계자 양성에만 의지가 있다. 강첨지 아내는 틈틈히 글을 쓰고 있다. 지방지에 가끔 실리기도 하는데, 강첨지는 그런 취미를 마뜩찮게 생각하지 않지만, 강첨지는 한가지 옷만 입고 마실을 취미로 삼고 있다. 강첨지의 아내는 자기가 선덕여왕처럼 여기고 있다. 집안에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무릉리에도 젊은이들은 도회지로 나가고 노인들만 남는다. 그러나, 노인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숭배하고 있다. 연륜은 삶의 지혜이며 경험은 삶의 토대로 여기고 있다. 도시의 공동화 현상이라 하지만 시골은 젊은이들의 공동화 현상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았다. 무릉리는 전원교향곡이며 비발디의 사계를 듣는 듯하는 곳이다. 그러나, 외지인들이 살생을 저지르는 잔인함은 눈속에 핏빛을 뿌리고 있다. 눈은 거울이고 고충이며 고난이기도 하지만 순백색의 눈은 동네의 상징이다. 외딴 집 할머니 부상에 대한 이야기에 강첨지는 자기만 왕따시킨다고 열받는다. 순박한 아주머니들이 이방인에게 수치스런 이야기를 숨길 뿐이다. 그러나, 정이 넘치는 무릉리는 우리의 고향을 상징하고 있다. 진실도 거짓도 없는 시간이 흐르는 곳, 하늘은 끝도 없는 별이 반짝이는 마을은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다.
내고향 마을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개울 앞에는 끝도 보이지 않는 평야가 드리워져 있다. 봄에는 드넓게 초록빛 벼가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에는 누런 황금 들녘에 마음도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었다. 마을 뒤에 이는 교회의 종소리는 고요히 울리는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수를 놓고 있다. 밤하늘에 가로지르는 별똥별이 우리의 마음에 시를 심고 노래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