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김승 '살아있음이 희망이다'

소금빛 향기 2023. 7. 7. 23:21

김승 '살아있음이 희망이다'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

  하늘은 고통을 이겨 낼 수 있을 만큼만 주신다고 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다가올 지라도 삶의 축복이라 한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는 목사와 간호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두 팔, 두 발이 없는 특이한 질병으로 태어났다. 다만, 두 발가락만 있다. 얼마나 힘들고 버거웠을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봉사 활동으로 장애인 아이들을 데리고 인라인 스케이트 대회를 몇번 다녀본 나는 장애인들 보다 그들의 부모의 고통을 안다. 평생 회한의 눈물로 살아가는 그들의 심장은 새까맣게 타고있다.

  닉 부이치치는 수많은 고통과 좌절로 자살을 여러번 시도 했을 정도로 험난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의 부모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숫한 고난 속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블랙유머로 주위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희망을 심어주곤 했다. 그는 두 발가락으로 수영, 컴퓨터, 윈드서핑 등 못하는 것이 없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을 우울에서 벗어나게 하곤 했다.

  전세계에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강연을 다니면서, 희망의 DVD를 보급하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힘들고 더 고통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살률 1위, 청소년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달고 있다. 얼마나 힘들면 그런 결심을 하는지 우리는 사회와 가정을 돌아봐야 한다.

  닉 부이치치의 말을 상기해보자. No arms, No legs, No Wor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