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조정래 '정글만리1.2.3'

소금빛 향기 2023. 6. 20. 20:41

조정래 '정글만리1.2.3'

  조정래님의 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풀꽃도 꽃이다" 를 읽고 <정글만리>를 읽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보다 중국대하여 더 잘 알고 있는 듯한 습관이나 사고방식 및 다른 생활방식을 어찌 이처럼 정확하게 표현하는지. 상사원 전대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중국의 생활상은 과거의 중국 뿐만 아니라 미래의 중국을 알 수있는 통찰력이 이 소설에 담겨있다. 이 소설을 쓴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의 모습을 예측한 조정래님의 예측이 놀라우리만치 정확하다.

  외국인, 일본인,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여행하거나 사업하면서 (특히, 시안에서) 광대한 중국의 의식, 그리고 불가능이 없는 나라, 세계의 G2인 나라, 물에서 사는 동물중 잠수함을 제외하고 다 먹고, 조류중 비행기를 제외하고 다 먹는 나라, 사람 한 명 죽어도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는 나라, 중국의 공무원(공산당원)의 부패(부정)에 나라가 지탱하고,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있으면 못할께 없는 나라, 중국의 장단점을 적나라하게 나열한 소설에 중국에서 어찌 살아보지않고 정확한 소설을 쓰는지 경외스럽기까지 한다.

  중국을 정글로 비유하며 다 알수도 없고 너무 깊어 파헤칠 수도 없는 긴 역사와 넓은 땅 덩어리에 수백의 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을 다룬 소설. 인건비가 싸고 공장 무료 이용 등 많은 혜택이 주어졌지만 기술을 훔치고 사람을 이용하고 짝퉁이 진짜를 밀어낼 정도로 부정부패의 관리들이 넘쳐나고 G2로 올라섰지만 중국의 국수주의와 체면, 그리고 어울리지않은 우월감은 우리 대한민국의 주재원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세계의 여러 곳에서 영토분쟁을 일으키는 현재의 중국을 보면 미래를 알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