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도노 카호루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기묘한 러브레터'
원제 '루빈의 꽃병이 깨졌다'

원제 <루빈의 꽃병이 깨졌다>, 야도노 카호루의 <기묘한 러브레터>는 '열길 물속은 알 수 있지만 한길 마음은 알 수 없다'는 내용이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미호코를 경찰에 신고도 하고 오랫동안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죽은 것으로 여겼지만 미즈타니 가즈마는 30년 후에 페이스북에 그녀를 찾아 메신저의 대화 속에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대학 연극부 선후배로 만나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비록 미즈타니 가즈마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그 약혼자는 고모부가 맺어준 고모부와 재혼한 여자의 딸이다. 여기에도 기막힌 반전이 있다. 엄격하고 냉정한 미즈타니 가즈마는 대학동안 연극 연출가로 명성을 날리고 흠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남자였다.
미호코와 가즈마의 결혼식날 사라진 사건은 미결로 남겨진 채 미호코가 새로운 애인과 야반도주한 것으로 여기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메신저를 통해 가즈마는 미호코를 비난하는 듯 하지만, 반전이 시작된다.
가즈마를 소녀 납치 살해범으로 미호코는 잠적한 후에 신고하여, 가즈마는 구속 수감되기도 한다. 그 외에 기막한 반전들이 계속 터져나온다.
인간은 선한 듯 하지만 악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맹자의 성선설이 옳은지 순자의 성악설이 옳은지를 판단할 수 없다. 아마도 성장 환경이 중요한 인자가 아닐까. <신조협려>의 양과는 아버지 양강의 악한 성품을 이어 받지 않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지 않았는가. 그의 사부 소용녀만 사랑하지 않았던가.
--- 소금빛향기 / 최용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