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라 카터 '피로 물든 방'
The Bloody Chamber

앤젤라 카터는 동화의 보편적 가치는 기득권층의 이기심으로 부당한 세상에 순응하도록 만들려는 이데올로기임을 폭로한다. <피로 물든 방>은 동화는 억지이며 여성의 행동을 남성중심적으로 강요받고 있음을 폭로하고 있다.
신화와 동화의 허구성을 여성적인 입장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앤젤라 카터는 할머니에 의해 양육되면서 남성중심적 사회에 회의를 품고 있다.
세번 결혼했던 백작과 17세 소녀를 만난다. 신혼은 계약이라 하며 집안의 모든 열쇠를 주며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열쇠 한 개는 지옥의 열쇠라 한다. 그 열쇠는 만지지 않도록 요청한다. 개인 서재이며 쉼이 필요할 때 찾는 곳이라 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난다.
동화에서 나오는 금기는 깨고 싶어하는 것이 주인공의 본성이다. 그 방에 있는 해골, 시체, 피로 물든 방을 목격한 어린 신부는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피자국이 물든 열쇠를 씻지만, 판도라 상자의 비밀은 알게 되리라 여기면서 열쇠를 신부에게 주었음을 깨닫는다. 열쇠를 돌려받은 백작은 신부에게 목욕재개하고 참수를 기다리라 한다.
어머니는 딸의 위험을 감지하고 그녀를 구하러 온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심리적인 위안은 눈먼 피아노 조율사이고 그는 무기력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대저택에서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을 수있는 상황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눈의 아이 (백설공주)"
한겨울 눈이 쌓인 하얀 세상에 하얀 여자를 그리워하고 있고 또는 까만 여자를 그리워한다. 욕망이 낳은 아이가 숲속에 나타나고 백작부인은 그녀를 제거하고 싶어한다.
장미에 찔려 쓰러진 소녀에게 백작은 남성의 상징을 밀어 넣고 백작부인은 장미를 집어 들었을 때 놀란다. 장미에 찔려 피를 쓰러지는 소녀는 백작의 욕망이고 허상이다.
세 번째 이야기 "늑대 친구들"
늑대가 되기 전에 늑대인간은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눈길에 흘린 피는 무엇을 상징할까. 소년(늑대)은 지름길을 찾아 할머니댁으로 가서 할머니를 잡아먹고 소녀를 속이고 있다. 성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고 그들 주위에서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소녀가 성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허상과 경험이 구별되고 있다. 빨간 옷은 성적인 성숙과정을 나타내는 표징이다.